한강 나들이

오늘은 여한강행은 아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인 한강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항상 말했듯, 나는 자연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물을 보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물은 작은 진동에도 파도르르 만들어낸다. 햇빛이 뜨거워지면 물이 뜨거워지고, 해가 지면 물은 다시 차가워진다. 나는 물이 솔직해서 좋다. 물에 빠지면 젖고, 나오면 마른다. 물은 솔직하고, 물에 들어갔다가 나온 몸도 솔직하다. 이런 이유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강 나들이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나는 치킨을 집에서는 거의 시켜먹지 않을 정도로 치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한강에 가면 항상 치킨을 시켜 먹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강에서 먹는 치킨이 정말 좋다. 젓가락으로 집어먹는 치킨과 과자가 이상하게 한강에서만 정말 마음에 든다. 저 날은 교촌 허니콤보와 나쵸 과자를 먹었다. 친구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해가 조금씩 져가고 있었다.

한강에 가는 이유는 물이 있어서도 있지만, 하늘을 보기 위해서라는 목적이 더 크다. 한강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 정말 다른 세계에 와 있는 것 같다. 사람이 많지도, 시끄럽지도 않은 서울 한 가운데. 고층 건물이 없는, 구름이 잘 보이는 서울 중심부. 나는 그런 모순적인 부분에서 한강이 좋다. 한강에서 보는 하늘은 정말 아름답다. 구름은 항상 크고 몽글몽글하고 공기는 항상 맑다. 물가라서 바람이 꽤나 불지만 그것 또한 웃으며 넘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곳이다.

항상 한강물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저건 얼마나 깊을까? 하는 생각이다. 모든 물의 깊이는 내가 들어가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몇 미터인지 이론적으로는 알 수 있지만, 그 높이가 나에게 얼마나 깊게 느껴지는지를 알 수 없다. 모든 일을 정확한 무엇이 있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그것의 크기는 다르게 느껴진다. 나는 항상 물이 깊다고 느끼는 편이다. 그럼 한강은 나에게 얼마나 깊을까. 내 말도 안 되는 버킷리스트지만 언젠가는 꼭 한강물에서 둥둥 떠다니고 싶다. 이룰 수 있는 날이 올 지는 모르겠지만… 내 소원이다. 넓고 끝이 안 보이는 물에서 둥둥 어디론가 떠다니기. 하늘을 나는 기분일 것 같다. 나는 물에 누워있는 것을 좋아한다. 물에 누우면 귀는 물에 잠겨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눈에는 오로지 하늘만이 보인다. 그럼 마치 내가 하늘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오늘은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곳을 들른 것인 만큼 사진과 정보는… 정말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해 보고 싶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재미있고 기분이 좋다. 말로 보다는 글로 하는 것이 더 좋고, 아무도 안 보는 것 보다는 누군가 봐 주는 곳, 그렇다고 너무 많은 사람이 보지는 않는 곳. 그런 곳에 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즐긴다. 약간 소심한 관종이 이런 걸까? 내가 봐도 나는 참 웃긴 성격인 것 같다.

그럼 오늘도 내 글을 읽어 줘서 정말 고맙고, 다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한 번 씩 가져 보면 좋겠다. 그럼 오늘은 어제보다 더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바라고 나는 이만.

안녕!

한바탕 계곡 여행

오늘은 계곡 여행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시작하기 전 티엠아이를 하나 말하자면 나는 물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다. 요즘 같은 여름에 시원해서가 다가 아니라 그냥 물 자체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을 좋아한다. 수영, 반식욕 등등. 겨울에는 스파에 여름에는 물놀이를 가는 것을 굉장이 기대하고 즐기는 편인데 이번에는 평소보다 많은 친구들과 여행을 가게 되었다. 이렇게 많은 친구들과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서 많이 떨렸다. 그 이야기를 같이 해 보도록 하자.

버스 터미널

우리는 가평에 있는 계곡에 갔다. 인원이 많았기에 차보다는 버스로 이동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고속버스를 타고 계곡으로 향했다. 한 여름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북적였다. 주변 마트에서 과일과 음료를 사는 동안 어깨를 100번은 부딪힌 것 같았다ㅋㅋㅋ. 그래도 이런 게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하며 사람이 그나마 적은 계곡을 찾아 걸었다.

허접 화채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꽤나 걸음을 옮겨서인지 다들 더위에 지쳐보였다. 우리는 앉자마자 돗자리를 펴고 화채를 만들기 시작했다. 재료도 부실하고 칼질도 서툴어서 모양은 조금 허접했지만 살면서 먹은 화채 중에 가장 시원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원래도 과일을 정말 좋아하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도 놀러 왔다는 생각 때문인지 그날따라 잘 먹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열심히 화채를 해치우고 우리는 본격적인 물놀이를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도 있고 물놀이라 차림이 가볍다보니 사진을 찍지 못 했지만 물총, 생수병 등등으로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잠수 놀이를 하기도 하고 물 위에 둥둥 떠다니기도 했다. 그렇게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조금 되어 우리는 얕은 물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힘이 된다. 잔뜩 먹고. 놀고 즐기다보니 저녁이 되어 더 이상 물에 있기엔 쌀쌀한 날씨가 되었다. 그 주변에 있는 숙박업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올라가자는 말이 나와 숙박업소를 찾았다

우리는 숙소로 가 팩을 하고 저녁도 먹고 시간을 보냈다.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물놀이 후 라면은 국룰이라며 라면을 먹고 방 불을 다 끄고 방 중간에서 소주병을 휘휘 돌리며 진실게임도 했다. 확실히 인원이 많아서인지 ?뭘 하든 시끌벅적 재미있었다. 그렇게 새벽까지 놀고 지금 자야 내일 안 피곤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잠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이 되어 가평에서 대충 밥을 먹고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놀다가 버스가 만석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어 절망에 빠졌다… 정말 상상조차 하지 않은 일이었다 ㅠㅠ…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가평역으로 가 지하철을 3시간 타서 집에 가게 되었다. 물놀이를 한 다음 날이기도 하고 새벽에 잠들기도 했고 1박2일 여행이었기에 짐도 어느정도 있어서 정말 힘들었다. 갈아타기도 많이 갈아타고 퇴근 시간이 겹쳐 지하철은 북적였다. 조금 힘든 기억이었다.

그렇게 가다가 지상으로 올라가는 부분에서 이런 풍경을 마주쳤다. 정말 그림 같았다. 이 풍경을 보기 위해 지하철을 탄 것 처럼 지하철을 두 번이나 보내며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친구들과 나는 감성이 정말 비슷한 편이다. 하늘, 물, 꽃을 좋아하고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것을 즐기지 않는다.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 어쩌면 나 혼자 바라보고 있을 뻔한 하늘을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보니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늘도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짐을 풀고 친구들에게 잘 도착했냐는 연락을 돌리고 나서야 편하게 쉴 수가 있었다. 몸은 정말 지치고 힘들었지만 굉장히 행복한 추억이 된 거 같아 너무 행복했다.

내가 이번 여행으로 느끼게 된 것은 환경과 상황이 다가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물론 환경과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상황이어도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정말 좋은 힘이 되는 사람이라면 혼자서 그 무게를 다 지고 갈 때보다 절반은 덜 힘든 것 같다. 서로가 믿음이 되고 버팀목이 되어 언제나 서로의 무게를 덜어 줄 수 있는 사이. 그것이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꼭 그런 사람을 찾기 보다는 그런 사람이 되려고 하다 보면 주변에 그런 사람만 모이게 될 것이다. 다들 서로의 무게를 덜어주는 사람이 되자. 힘든 세상을 견디자. 그럼 오늘도 죽지 말고 살아서 내일 서로의 힘이 되길 바란다. 그럼 난 이만, 안녕!

한여름 강릉 여행기 2

 

지난 글에 이어서 마저 기록을 더 해보려고 한다. 그렇게 카페에 갔다가 해변으로 향한 우리는 여름 낮 바다를 본다는 기대감에 잔뜩 들뜬 마음으로 차에서 초성 게임을 하며 이동했다.

사실 바다는 사진이나 영상 등 매체로 접하기가 쉽다. 굳이 먼 길을 가지 않아도 여러 곳에서 보기 쉽다고 생각해서 이동 거리에 비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을 종종 하고는 했는데 (막상 가면 제일 신나는 사람) 이번에도 역시 그랬다. 아침 7시부터 수영에 차 타고 이동에 사실 너무 피곤해서 눈도 잘 떠지지 않는 컨디션이었는데 바다를 보니 마음이 안정됐다. 솔직히 피곤한 게 싹 가셨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과장 없이 이러려고 피곤했구나 싶었다. 이정도로 예쁜 걸 보려면 그 정도의 힘듦은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반짝이는 햇빛에 덩달아 반짝이는 모래알, 쏴아 쏴아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파도, 한 여름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시원해 보이는 파란 물빛의 바다. 이 모든 것이 시적인 표현 같아 조금 오글거리지만 정말이었다. 겨울 바다에서 느껴지는 고독, 넓음, 등이 아닌 여름만의 느낌이 느껴졌다. 청량하고 맑고 밝은 바다에 넋을 놓고 한참을 바라만 봤다.

 

 

민망하지만 주인장의 사진도 올려보았다. 정말 배경빨로 잘 나온 사진인 것 같다.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바다 여행.

서로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어 줬다. 남는 건 사진 뿐이야~ 라고 하면서도 잊지 못할 것 같은 순간들이었다.

여담이지만 셀카에는 익숙한데 남이 찍어주는 내 얼굴은 이상하게 정말 어색하다. 분명 같은 내 얼굴인데 왜일까?

어릴 때 엄마에게 매번 듣던 말이 있다. 사진에는 마음이 담긴다고 하셨다.

사랑하는 사람이 찍어 준 사진에는 사랑이 묻어있다고.

사실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남이 찍어 준 사진에서 나는 너무… 못났었다. 비대칭도 심하고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근데 조금 지나고 나서 보니 무슨 말인지 알 것 같기도 했다.

사진에 담기는 내 이목구비가 아닌 내 분위기, 사랑하는 사람들과 있을 때의 편안한 모습 등이그 특별하지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나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진을 많이 찍어 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내가 담아 준 그 사람의 모습을 그 사람도 마음에 들어하면 아주 행복하다. 카톡 프로필 사진까지 올려 준다면… 그날은 파티다.

ㅋㅋㅋ 여담이 너무 길었나 싶지만 그래도 다들 꼭 소중한 사람들과 사진 찍는 것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우리는 잠시 더위를 피하고자 해변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 갔다. 로지 카페!

정말 별 생각 없이 간 카페여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정말 예쁘고 넓고 사람도 없었다.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지만 그런데도 정말 바다 주변에 있어서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밝고 청량한 분위기였다. 혹시 안목해변에 들른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카페이다. 자동주문기도 있고, 진동벨 대신 카톡으로 주뭄 확인을 도와준다. 커피나 케이크류도 모두 맛있었다. 카페인으로 사기 충전 후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돌아가야 했다.

다음 날도 각자 일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에 갈 수는 없었다. 오후 2시쯤 우리는 출발을 했다. 강릉 안녕!

 

 

돌아가는 길도 정말 동화처럼 날씨가 좋았다. 누가 그려 놓았다고 해도 믿을만큼 파란 하늘과 희고 큰 구름 초록빛 나뭇잎들이 가득한 길을 따라 차로 달렸다. 차에 몇 시간쨰 타있다보니 피곤이 몰려와 중간 중간 쪽잠을 자기도 하고 운전하는 친구가 심심할까 다 같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여러 얘기들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여행은 기분 전환이 목표였던 만큼 하고 싶은 걸 최대한 하려고 했고 하기 싫은 건 쿨하게 빼버렸다.

여행은 나를 위해 내 기분을 위해 하는 것인데 어느 순간부터 인스타, 자랑용 여행이 당연해진 나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은 내가 주인공이다.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바라보든 나만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주변 시람들 시선을 신경쓰느라 정작 나를 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자신에게 너무도 미안해졌다.

앞으로는 정말 나와 내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야겠다.

풀려버린 신발끈은 다시 묶으면 되는 거고, 한 번 한 실수는 다시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오늘 누구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한여름 강릉 여행기

나와 친구 둘은 요즘 생긴 몇 가지의 일들로 기분 전환이 필요했다. 효과적이고 행복한 기분 전환을 위해 우리가 선택한 것은 역시! 여행이다. 바다 여행.

 

 

오전에는 각자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다 같이 오후 늦게 친구의 차를 타고 출발했다.

가는 길은… 여행 가는 마음과는 달랐던 폭풍우 치는 밤… 날씨가 안 좋다는 점보다는 운전하는 친구가 많이 힘들까 봐 걱정이 됐다. 그래도 도착할 때가 다 되어 가니 비는 그치고 바람도 점차 잦아들었다.

기분 좋게 내려서 온 우리를 반겨준 바다! 강문 해변이다.

여름 바다는 처음이었는데 곳곳에 있는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등을 보니 이래서 여름 바다에 오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여름 바다는 사람도 많고 더워서 별로일 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밤인데도 춥지 않은 선선함과 얇은 옷을 입고 밤 산책을 즐기는 여러 커플들을 보니 생각보다 정말 낭만적이었다.

 

출발이 늦었던 탓에 도착하고 바다를 조금 보니 어느새 12시가 훌쩍 지나있었다.

오늘은 일찍 자야 다음 날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얼른 호텔로 들어가 쉬기로 했다.

우리는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을 이용했다. 성수기라 사람도 많고 가격도 꽤나 비쌌지만…

기분 전환을 위해서니까… 라며 자기 위안을 했다. 그리고 올 때마다 정말 편안하게 쉬었기 때문에 선택을 한 것도 있다.

우리는 세인트존스 호텔의 명물! 인피니티 풀의 개장 시간에 맞춰서 수영을 하러 가기로 했다.

호텔 수영장이기 때문에 복장이 비교적 자유로워서 노출이 부담스러운 나에게는 정말 좋았다.

물을 정말 좋아하는 나는 부푼 마음을 가지고 잠에 들었다.

 

 

우리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풀장으로 향했다. 근데 풀장을 보자마자!! 허거걱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인피니티 풀장은 처음이었다. 어느새 날씨가 이렇게 좋아졌는지 어제의 폭풍우는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반짝이는 햇빛과 반사되는 물이 정말 예뻤다. 오랜만에 하는 물놀이에 신나 셀카도 잔뜩 찍고 물속에서도 사진을 찍고 돌고래 수영도 하고 ㅋㅋㅋ 아주 재미있었다. 한 7살 정도로 돌아간 것 같았다.

정신없이 놀다보니 어느새 2시간이 지나있었고 사람들도 한 둘씩 차기 시작했다. 우리의 계획은 정말 대박이라며 감탄을 하고 어느 정도 사람이 들어찬 수영장을 뒤로하고 나왔다. 체크아웃 시간 전에 준비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셋이 후다닥 씻고 준비를 했다 수영을 오래 해서 그런지 피부가 뭔가 말랑했다. 우리는 준비하고 나오면서까지 배가 고프다고 종알거렸다. 그렇게 우리가 향한 곳은…!!

 

 

 

바로 강릉의 명물 초당 순두부를 먹으러 왔다!! 아 지금 생각해도 배가 고프다… 두부 거리에는 수많은 초당 순두부를 파는 가게가 있다. 하지만 그 중에 가장 유명하고 맛있다는 동화가든! 지난번에는 대기를 정말 오래 했었는데 평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20분 정도밖에 대기하지 않았다 유후!!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맛이었다… 예전에 먹었을 때는 사실 별 특별한 맛없는 두부라고 생각했는데 서울에 와서도 종종 생각이 났다. 따끈하고 고소한 두부… 초당 순두부… 정말 기본 중에 기본은 메뉴지만 그만큼 가게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 밑반찬도 종류가 다양하고 하나 같이 다 정말 맛있었다. 어느 반찬이든 고소함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것 같은 맛이랄까… 이럴 땐 이런 걸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게 참 화난다. 다들 가서 꼭 먹어 봤으면 좋겠다. 맛있는 것을 널리 이롭게 하고 싶다.

 

 

우리는 밥을 먹고 카페인 수혈을 위해… 카페를 찾았다. 동화가든 바로 앞에 동화카페가 생긴 것이다!!

사실 가깝다는 메리트 말고는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여행까지 왔는데 해변 주위에 예쁜 카페에 가는 게 어떻냐고 하려는 순간 저 존이 나를 사로 잡았다. 나는 평소에도 저런 아기자기하고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정말 좋아하는데 저런 포토존이 있다니… 바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여러 종류의 쿠키와 커피를 먹고 나니 이제야 좀 살 것 같았다.

흐암 다 같이 하품을 하며 해변으로 향했다.

 

~~~ 2부에서 계속 ~~~

군산 여행

오늘은 친구들과 다녀 온 군산 여행 에 대해 쓰려고 한다. 군산은 살면서 처음 가 본 곳인데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뭔가 체험도 많이 하고 잊지 못할… 음식도 먹었다. 다들 끝까지 본다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군산 도착 후 힘이 잔뜩 빠진 우리가 처음으로 먹은 것은 모둠장이다. 게, 새우, 소라, 전복 등등이 있는데 원래 내 취향은 새우장이다. 다른 장은 특유의 비린 맛 때문에 손도 대지 못하지만 여행이니까 이런 것도 한 번 먹어 봐야지~ 하고 게장을 먹어 봤는데 정말 처음 먹어 보는 맛이었다. 하나도 비리지 않고 오히려 짭짤하고 고소했다. 사람들이 왜 밥도둑이라고 하는지 이유를 알겠는 느낌이었다. 친구는 원래 게장을 좋아하는데 살면서 먹은 게장 중에 지금 먹는 게장이 제일 맛있다고 했다. 여행은 맛있는 음식이 주는 임팩트가 정말 큰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초원 사진관에 갔다. 다들 어디인지 알 것 같지만 자랑해 보자면 이 곳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그 사진관이다. 나는 그 영화를 정말 감명깊게 봤다. 많은 사람의 인생영화로 꼽히는 작품들인 만큼 배우들의 감정선이 정말 잘 표현된다. 나는 원래도 감성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걸까 그런 영화를 보고 나면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음이 말랑해진다. 나는 그래서 그런 영화나 노래 책을 읽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그렇게 말랑해진 마음으로 또 다른 책을 읽고 방에 불을 끄고 혼자 누워있는 것을 좋아한다. 공상하는 시간이 정말 좋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 곳으로 샌 것 같지만 그냥 저 사진관에 가서 여화 내용을 떠올리고 그 떠오르는 장소에 내가 있다는 것이 새삼 신기하고 마음이 말랑해지는 것 같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는 기차역에 가서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불량식품도 사 먹고 즐겁게 놀았다. 교복을 벗은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옛날 교복을 직접 입어보니 느낌이 색다른 것 같았다. 같이 간 언니는 정말 오랜만에 교복을 입는다며 신나하는 모습이 아이 같고 귀여웠다.

그리고 추억의 불량식품!! 100원에 사 먹던 쫀드기 같은 불량식품을 난로에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추억을 먹는 것만 같았다. 그때는 뭐가 그렇게도 좋았는지 매일 매일 하나씩 문방구에 들러 사 먹고는 했는데… 하며 먹어보니 역시 맛있었다. 역시 몸에 나쁜 건 다 맛있는 걸까? 싶었다. 사진은 토끼를 쏙 빼닮은 언니이다.

그리고 어느새 허기가 져서 밥을 먹으러 갔다. 이번엔 짜장! 군산에 지린성이라는 유명한 짜장면 집에 갔다. 이 곳은 고추짜장 메뉴가 정말 유명해서 먹어보았다. 이게 맨 앞에 말했던 절대 잊을 수 없는 음식이다. 정말 왜 잊을 수가 없는지, 맛이 없나요? 너무 맛있나요 등등의 질문이 들리는 것 같지만, 모두 아니다. 맛을 느낄 수 없다. 정말 정말 매우 심하게 많이 매웠다. 살면서 먹은 음식 중에 가장 매웠던 것 같다. 정말 매우 아주 매웠다… 혀가 불타는 것 같았다. 맛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 나는 매운 것을 아예 못 먹는 타입이다. 신라면도 매워하는 그런… 근데 매운맛을 즐기는 친구는 이거 정말 맵다면서 계속 먹었다. 정말 신기했다. 강철 입을 가진 것 같았다. …

이것을 먹고 우리는 이만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모두가 숙박을 할 수 없는 스케줄이었기에 당일치기로 다녀 온 것이다. 차에 올라 집으로 가는 동안에는 모두들 잠이 들었다. 운전하는 친구 옆에 앉은 친구 빼고는 모두 쿨쿨…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으니 피곤할만 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여행은 나도 친구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 온 여행이어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재미있고 가벼운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여행을 즐기는 삶이 좋다. 그럼 나는 이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