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계곡 여행

오늘은 계곡 여행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시작하기 전 티엠아이를 하나 말하자면 나는 물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다. 요즘 같은 여름에 시원해서가 다가 아니라 그냥 물 자체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을 좋아한다. 수영, 반식욕 등등. 겨울에는 스파에 여름에는 물놀이를 가는 것을 굉장이 기대하고 즐기는 편인데 이번에는 평소보다 많은 친구들과 여행을 가게 되었다. 이렇게 많은 친구들과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서 많이 떨렸다. 그 이야기를 같이 해 보도록 하자.

버스 터미널

우리는 가평에 있는 계곡에 갔다. 인원이 많았기에 차보다는 버스로 이동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고속버스를 타고 계곡으로 향했다. 한 여름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북적였다. 주변 마트에서 과일과 음료를 사는 동안 어깨를 100번은 부딪힌 것 같았다ㅋㅋㅋ. 그래도 이런 게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하며 사람이 그나마 적은 계곡을 찾아 걸었다.

허접 화채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꽤나 걸음을 옮겨서인지 다들 더위에 지쳐보였다. 우리는 앉자마자 돗자리를 펴고 화채를 만들기 시작했다. 재료도 부실하고 칼질도 서툴어서 모양은 조금 허접했지만 살면서 먹은 화채 중에 가장 시원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원래도 과일을 정말 좋아하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도 놀러 왔다는 생각 때문인지 그날따라 잘 먹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열심히 화채를 해치우고 우리는 본격적인 물놀이를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도 있고 물놀이라 차림이 가볍다보니 사진을 찍지 못 했지만 물총, 생수병 등등으로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잠수 놀이를 하기도 하고 물 위에 둥둥 떠다니기도 했다. 그렇게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조금 되어 우리는 얕은 물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힘이 된다. 잔뜩 먹고. 놀고 즐기다보니 저녁이 되어 더 이상 물에 있기엔 쌀쌀한 날씨가 되었다. 그 주변에 있는 숙박업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올라가자는 말이 나와 숙박업소를 찾았다

우리는 숙소로 가 팩을 하고 저녁도 먹고 시간을 보냈다.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물놀이 후 라면은 국룰이라며 라면을 먹고 방 불을 다 끄고 방 중간에서 소주병을 휘휘 돌리며 진실게임도 했다. 확실히 인원이 많아서인지 ?뭘 하든 시끌벅적 재미있었다. 그렇게 새벽까지 놀고 지금 자야 내일 안 피곤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잠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이 되어 가평에서 대충 밥을 먹고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놀다가 버스가 만석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어 절망에 빠졌다… 정말 상상조차 하지 않은 일이었다 ㅠㅠ…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가평역으로 가 지하철을 3시간 타서 집에 가게 되었다. 물놀이를 한 다음 날이기도 하고 새벽에 잠들기도 했고 1박2일 여행이었기에 짐도 어느정도 있어서 정말 힘들었다. 갈아타기도 많이 갈아타고 퇴근 시간이 겹쳐 지하철은 북적였다. 조금 힘든 기억이었다.

그렇게 가다가 지상으로 올라가는 부분에서 이런 풍경을 마주쳤다. 정말 그림 같았다. 이 풍경을 보기 위해 지하철을 탄 것 처럼 지하철을 두 번이나 보내며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친구들과 나는 감성이 정말 비슷한 편이다. 하늘, 물, 꽃을 좋아하고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것을 즐기지 않는다.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 어쩌면 나 혼자 바라보고 있을 뻔한 하늘을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보니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늘도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짐을 풀고 친구들에게 잘 도착했냐는 연락을 돌리고 나서야 편하게 쉴 수가 있었다. 몸은 정말 지치고 힘들었지만 굉장히 행복한 추억이 된 거 같아 너무 행복했다.

내가 이번 여행으로 느끼게 된 것은 환경과 상황이 다가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물론 환경과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상황이어도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정말 좋은 힘이 되는 사람이라면 혼자서 그 무게를 다 지고 갈 때보다 절반은 덜 힘든 것 같다. 서로가 믿음이 되고 버팀목이 되어 언제나 서로의 무게를 덜어 줄 수 있는 사이. 그것이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꼭 그런 사람을 찾기 보다는 그런 사람이 되려고 하다 보면 주변에 그런 사람만 모이게 될 것이다. 다들 서로의 무게를 덜어주는 사람이 되자. 힘든 세상을 견디자. 그럼 오늘도 죽지 말고 살아서 내일 서로의 힘이 되길 바란다. 그럼 난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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